복잡한 액체를 빠르고 편리하게 분석
측정에서 식별까지 1분 미만

(출처: IBM Research)
(출처: IBM Research)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인간의 미각은 수천 년에 걸친 진화의 산물이다. 인간은 민감한 혀를 통해 매일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인식한다. 

현재 IBM은 휴대 가능한 소형 장치를 통해 액체 성분을 판별할 수 있는 전자 혀 ' 하이퍼테이스트(Hypertaste)'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퍼테이스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액체를 분석하는 장치로 어떤 복잡한 액체라도 실험실에 의뢰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식별해낼 수 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IBM이 공개한 다음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IBM Hypertaste : An AI-assisted e-tongue for fast and portable fingerprinting of complex liquids - YouTube    (☜클릭)

복잡한 액체의 각 구성 요소를 개별적으로 감지해 식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하이퍼테이스트는 ‘조합 센싱(Combinatorial sensing)’ 기술을 이용해 최소한의 하드웨어로 고도의 액체 분석을 지원한다. 

조합 센싱은 개별 센서가 다른 화학 물질에 동시 반응하는 교차 감지형 센서 어레이(sensor array)를 구축해, 분석 대상인 액체의 특성을 식별한다. 

센서 부분(청색)을 액체에 담그면 AI 어시스트 센서가 화학 패턴을 인식한다. 하이퍼테이스트는 각 액체 고유의 전압 신호를 센서 어레이에서 기억해 액체별로 다른 전압정보로 이를 판별한다. 센서 부분은 폴리머 기반이며 교체할 수 있다.  

(출처: IBM Research)
(출처: IBM Research)

수집된 데이터는 단말 및 클라우드 상에서 훈련된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게 된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액체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검사 액체와 과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것을 판별한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미만이며,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IBM은 자사의 하이퍼테이스트가 다양한 산업, 가령 ▲공급망(Supply chain) ▲제조업 ▲환경 ▲생명과학 ▲제약 및 의료산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례로는 호수 및 강의 수질 검사, 제조업체의 원료 성분 확인, 위조 와인과 위스키 식별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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