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 원리 ‘자이로스코픽 버스’…미래 교통 산업 주도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자이로스코프(Gyroscope)의 사전적 의미는 중심축을 가지고 가장자리 쪽을 무겁게 한 금속제의 원판(팽이)입니다. 회전하는 팽이는 한 발로 서 있으면서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자이로스코프 원리를 이용한 대중교통 수단이 현실화되면 아무래도 교통 체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 물리학 연구원 이원재 박사)

이원재 박사의 주장에 덧붙이면 자전거 역시 자이로스코프의 원리 중 하나다. 자전거는 바퀴가 회전하는 힘을 바탕으로 균형을 잡기 때문이다. 또 자전거는 달리고 있을 때 정지돼 있을 때 보다 평형이 쉽고 팽이와 같은 회전력을 보이면 잘 쓰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회원의 힘을 통해 균형을 잡고 평형을 바탕으로 설계된 ‘자이로 스코픽(Gyroscopic)’이 차세대 신개념 대중교통 수단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터키의 건축 엔지니어링 기업이 극심한 교통 체증을 줄이고 안전하고 빠른 미래 도시 교통 수단인 일명 ‘자이로스코픽 운송수단(Gyroscopic transport)을 선보였다.

’다히르 인사트(Dahir Inssat)‘라는 이 업체가 디자인한 3D 시뮬레이션 속의 이 차량은 일자로 배열된 두 바퀴 위에 거대한 원형 구조물 형태의 차량이다.

또 도로를 주행하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7m 높이 철제 다리(플라이 휠)에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게 설계됐다. 물론 이 철제 다리에는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을 하며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자이로스코프를 사용하고 있다.

미래 교통수단의 첨단 기술인 자이로스코픽 차량은 공공 교통의 혁신이며 메트로 도시의 교통 혼잡 문제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설계 됐으며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영상에는 자이로스코픽이 플라인 휠을 이용해 도로 위 차량 사이를 피해 7m 높이의 코치 드라이브를 실현하고 있다.

제작 업체인 다히르 인사트 관계자는 “자이로스코픽은 도로 교통량을 사전 예측하고 승객 300명을 동시 운송 가능하다.”면서 “유연한 제어 기능으로 주요 도시에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차량은 친환경 소재로 설계됐다. 차량 지붕은 태양광 패널로 설치돼 친환경 운행이 가능하고 내부는 항공기처럼 좌석을 배치하거나 라운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미래 도시 운송 차량인 자이로스코픽의 첨단화된 기술과 기능성을 놓고 전 세계 주요 국가 IT 전문 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실현 가능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최근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자동차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과 연구진들이 자이로스코픽과 유사한 운송수단을 개발에 나섰다.”면서 “특히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한 운송 드론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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