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현대자동차가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설 이후로 연장키로 했다. 오는 25일까지 최종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현재의 1.9%에서 KB국민카드 수준인 1.5%까지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대차는 현대카드 수준인 1.3%까지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 BC카드와 복합할부 수수료 협상을 진행했다. 은행계 카드사인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 수준인 1.5%로 조정한 반면 비은행계 카드사인 BC카드는 입장차를 좁히지 복합할부 취급을 중단했다. 다만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은 유지했다.



카드업계는 신한카드와 현대차의 협상 결과가 삼성카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삼성카드의 연간 복합할부 취급액은 1조3000억원으로 현대카드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삼성카드는 현대차와의 복합할부 협상에 대비해 신용공여기간을 기존 2~3일에서 일반 할부상품과 같은 한 달로 늘린 새 복합할부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는 현대차의 수수료율 인하 논리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카드사의 복합할부상품 신용공여기간이 2~3일로 일반 할부상품의 경우보다 짧다며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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