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낡은 방식 청산하고 사회적 책임 다해야 한다”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계기로 삼성이 과거 낡은 방식을 청산하고 그야말로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국민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 심상정 의원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 가능성 결정은 매우 상식적인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심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발전과 재벌개혁의 이정표 하나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증권선물위의 결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016년 11월 심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처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고 지난 2월에도 관련 특별 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과정에서 드러난 금융위원회와 금융당국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금융당국의 책김과 혁신이 요구된다.”면서 “그동안 이 문제를 제기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상장요건의 변경 또는 재감리 지시 등 금융위의 편파적이고 노골적인 행태에 무척 놀랐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번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으로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피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제 세간에 삼성을 위한 삼성위원회라는 불명예 딱지를 금융위원회 스스로 떼어내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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