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의원 “한전의 투자 손실 피해 국민에게 부메랑”

[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가운데 74.5%에 달하는 44곳이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513억원 규모의 투자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장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한전의 ‘2017년 말 기준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이 투자에 나섰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이 같은 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투자한 총액은 1조3251억원이며 손실추정액은 52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기업 중 절반인 27개(45.7%)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부실기업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중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의 경우 2017년도 당기순손실이 167억원이었다. 이를 토대로 한 순손실은 97억원이다.

이처럼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45.7%)은 2017년도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

반면 한전이 신재생에너지가 아닌, 다른 분야 투자기업 326곳의 경우 1조1312억원의 투자이익이 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원의 투자손실을 내는 동안 다른 분야는 기업 당 34억원에 투자이익을 창출한 셈이다.

윤 의원은 “한전이 투·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27곳은 사실상 부실기업이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투자에 나서 부실한 신재생 발전을 챙기려다 오히려 손실만 키운 형국”이라며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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