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5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예정 발행의 약 2.8배 주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HDC는 예상 밖의 흥행을 거두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1300억원까지 증액키로 결정했다.

금회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5년 11월 발행됐던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금번 만기 예정인 회사채 1000억원 발행 금리는 4.49%이며 발행 예정 금리는 3년물 2% 중반, 5년물 3% 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최종 금리는 발행 직전인 민평 금리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중 금리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현대산업개발은 역대 최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000억원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희망 금리 밴드는 A+ 등급 회사채 3년물과 5년물 민평에 각각 ?20~+1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대산업의 수요예측은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 계획의 2.8배에 달하는 275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3년물 금리는 ?17bp로 책정됐다. 또 5년물 금리는 ?19bp로 책정됐다. 회사채 모집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

한편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기업 경쟁력 및 투명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주거 플랫폼으로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IT와 주택, 건축, 인프라 사업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고 건설과 차별화된 디벨로버 역량을 증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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