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정부의 고강도 규제 한파에 장기간 꽁꽁 얼어붙었던 서울 재건축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최근 강동구 고덕지구에 GS건설이 공급한 ‘고덕자이’와 삼성물산이 목동에 공급한 ‘목동 아델리체’가 1순위 청약을 기록하며 냉각됐던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1일 금융결제원은 서울에서 1순위 청약에 나선 GS건설의 '고덕자이'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각각 31.10대 1, 25.54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마감됐다.

먼저 강동구 고덕지구의 마지막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은 고덕자이는 495가구 모집에 1만5395명이 청약에 나섰다.

주택형별 최고경쟁률은 전용 59㎡의 경우 A타입이 32.01대 1, 전용 84㎡ 역시 A타입이 72.53대 1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가구가 배정된 전용 84㎡B에는 533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5.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 가운데 최고 청약률로 고덕자이는 하루 전 실시된 특별공급에서도 9.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주택사업에서 발을 뺀 이후 삼성물산의 첫 재건축 단지로 주목을 모은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도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이 단지는 399가구 모집에 1만190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주요 주택형별 경쟁률은 ▲59㎡A 37.21대 1 ▲84㎡D 23.95대 1 ▲115㎡ 23.90대 1 등이다. 이 단지는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평균 9.1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3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총 1497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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