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인공지능(AI)는 4차 산업혁명의 두뇌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가전 및 전자기기, 자동차 등 산업계와 생활 전반에 AI가 결합되며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인공지능 혁명이라까지 불린다. 미국, 중국, 영국 등 AI 선진국에 비해 국내 AI 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최초의 가정용 스피커형 음성인식 플랫폼을 선보인 아마존, AI를 활용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스북,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들은 앞다퉈 인공지능 관련 기술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뉴스 미디어 채널 <스타트업 워치>는 국내 AI 관련 스타트업을 헬스, 플랫폼, 하드웨어, 라이프, 금융 등 전방위 산업현장에서 창의적인 개발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하고자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토모큐브는 의료 및 과학기술용 3차원 입체 현미경 개발업체다.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을 기반으로 CT 촬영 원리를 현미경 수준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투명하고 매우 작은 생체 세포 관차르이 한계를 극복하고 세포의 물리적 현상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한다.

실시간 세포 관찰 현미경과 기계학습(머신 러닝)을 결합해 암이나 당뇨 같은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지원한다.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을 수상했다.

토모큐브가 개발한 HT-1 현미경

토모큐브가 개발한 세계최초 3차원 현미경인 HT-1은 살아있는 세포를 염색의 과정 없이 실시간 관찰이 가능하다. 전에는 불가능했던 세포의 실시간 영상 측정 및 세포 내부 관찰이 가능하게 되며, 세포의 질량, 탄송도 같은 수치까지 정량화 할 수 있게 됐다.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현미경에 적용해 인공지능이 생체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질병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

토모스튜디오는 HT-1 입체 현미경과 연결해 사용하는 단층사진 시각화 및 분석 소프트웨어다. 웍플로우 인터페이스, 데이터 백업, 빠른 이미지 작성, 데이터 분석, 입체 염색(디지털 색상 추가), 동적 이미지 프로세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박용근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와 정용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토모큐브의 HT-1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질환을 정량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광학 기술을 개발했다.

홀로그래피 현미경은 빛의 간섭을 이용해 별도의 염색 과정 없이 조직의 굴절률 분포 수치를 계산할 수 있으므로 기존 조직 병리학 기법에서 뇌 조직 염색시 발생하는 왜곡을 제거해 질병 진단에 필수적인 정량적,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세포 생물학, 연구실 실험, 재생의학, 미생물학 등 다양한 의료 학술 분야에서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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