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닛산 자동차가 운전자 뇌파측정을 통한 운전지원 기술(B2V, Brain-to-Vehicle)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IT 미디어 등 현지 매체?보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운전조작 관련 행동준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전자의 다음 운전 조작 타이밍을 파악한다.

핸들을 돌리거나 차의 가속 폐달을 밟는 등의 작업을 하기 직전 B2V 기능이 운전자보다 0.2~0.5초가량 빠르게 이를 파악해 운전을 지원하고 반응 지연도 커버할 수 있다.



다니엘 스킬라치(Daniele Schillaci) 닛산 부사장은 "미래의 자율주행 사회에서 인간이 자동차를 제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기술은 그 반대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B2V 기술은 자율주행 사회에서 운전자의 뇌파를 통해 운전을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닛산 자동차는 자율주행 차량 탑승자의 뇌파를 측정해 개인 취향에 따른 보다 거부감이 적은 운전제어를 설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닛산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한 운전 시뮬레이터를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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