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이사와 면담에 나선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수행에 전폭적인 신뢰를 표했으며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협력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바디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바그다드 중심부를 잇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도 지시하는 한편 ‘분양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정책의 조속한 추진’ 등 이라크 정부차원의 협조도 약속했다.
이번 면담의 후속조치로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1.7억불(한화 1809억 6500만원)을 수령완료 했으며 공사 진행에 따라 1분기 중 2억불 이상 추가 수금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번 현금 유입으로 차입금 감축과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이라크 내전 종결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라크 국가 재건 사업에도 탄력이 예상돼 추가 수주 역시 점쳐지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 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국가적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는 사례”라며 “양국 정부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라크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10만 가구 규모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누적 수주액만 미화 총 101억불(한화 11조원)으로 현재 공정률은 32%, 누적 수금액은 32.5억불(한화 3조 4596억원)에 달한다.
송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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