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가 내년 7월 자율주행 미니버스의 소규모 생산과 시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검색시장을 장악한 리옌훙 바이두 CEO는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2020년 이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2020년에 무인 자동차 대량생산이 마침내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리 CEO는 “바이두는 혁신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시장) 예측보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 넷이즈(NetEase)’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내년에 무인 미니버스의 소규모 생산과 시험 운영을 실시한 후 2019년 중국 자동차브랜드인 JAC Motors와 BAIC Motor, 2020년에는 Chery Automobile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옌훙 CEO는 컨퍼런스에서 운전자 피로 감시시스템도 소개했다. 바이두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 운전자가 졸음을 느끼면 경고를 보낸다. 시스템이 운전자의 심한 피로감을 감지한 경우에는 자율주행으로 가장 가까운 휴게소까지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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