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경찰서 건설계획이 발표됐다.

중국의 대표적 IT·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이 AI 경찰서는 제공 서비스 대부분이 자동화될 예정으로 편리성 향상이 기대된다.

일본 IT 웹사이트 기가진(Gigazine)에 따르면 건설예정인 AI 경찰서는 주로 면허등록 및 유실물 제공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건물 내에 드라이브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안전운전 강습을 받을 수 있으며 운전면허 시험과 면허 갱신 등이 AI에 의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AI가 자동으로 얼굴사진을 촬영해 면허등록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업무상 사람이 대응할 필요는 거의 없다. 24시간 365일 오픈할 예정이며 주민들은 필요한 때 언제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I 경찰서를 처음 방문한 사람은 얼굴인증 시스템에 등록해야 하지만 추후 ID 카드 등 신분증명서를 별도로 창구에 제시할 필요가 없이 얼굴을 카메라에 대면 필요한 인증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또 창구에 필요한 정보가 자동으로 수집돼 절차에 따라 여러 창구를 차례로 도는 불편함도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의 인터넷과 현실세계에서의 위반 행위를 개인별로 관리해 국민을 감시하겠다는 계획이 보도된 바 있다. 기가진은 AI 경찰서가 이른바 '관공서 업무'를 인공지능에게 맡겨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이러한 국민감시 기능과 연관성이 높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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