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모직 더플코트, 광군제 기간 가장 잘 팔려

[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지난해 사드배치 이후 결빙됐던 한국과 중국 관계가 최근 해빙모드로 전환되면서 유통업계가 장기간 가라앉았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중국의 최대 할인데이인 ‘광군제’가 개최하면서 국내 유통기업은 물론 항공업계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실제로 이랜드는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행사 당일 하루만에 지난해 광군제 매출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4억 5600만 위엔(한화 약 76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랜드차이나의 이 같은 매출 기록은 전년 3억 2900만 위엔(한화 563억원)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사전 판매를 통해 전년 대비 64% 증가한 194억원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다. 하지만 11일 당일 오전 10시 예상과 달리 지난해 매출을 훌쩍 뛰어 넘어선 3억5000만 위엔(한화 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광군제 기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가 1만 1000장, 24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스콜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로 단 1시간만에 완판됐다.

아울러 지난해 광군제 매출 성장을 견인했던 O2O를 올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고객 최단거리 배송과 QR코드 활용 배송정보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 향상 등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해 접근성을 높였다.”면서 “중국 진출 21년째 들어선 이랜드가 온·오프라인 성공신화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는 물류 인원을 평소 대비 20배 늘려 3일 안에 100만건(190만 장)의 배송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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