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오토바이 명가 '야마하'가 모터사이클을 전문적으로 운전하는 로봇 'MOTOBOT Ver.2'를 도쿄모터쇼 2017(10월27일~11월5일)에서 공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일본 IT미디어 등에 따르면 MOTOBOT ver.2는 도쿄모터쇼 2015에서 최초로 공개된 모델의 후속 버전으로 로봇 본체는 이전 그대로다. 모터사이클을 타기 위해 개발된 휴머노이드이며 거침없이 아스팔트 위를 내달리는 등 사람과 같이 운전한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속도, 엔진회전 수, 자세 등의 정보를 파악해 스스로 스테어링과 엑셀, 브레이크, 변속 페달 등의 작업을 생각해 속도와 방향까지 조절하는 자율주행 능력을 갖췄다. 실력과 기술을 겸비한데다 인간이 갖는 속도의 공포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로봇 vs. 인간 모터사이클 경기 실현

올해 개발 목표는 ▲시속 200킬로 이상에서 서킷 주행 ▲모터사이클 경주대회 모토GP 탑라이더인 발렌티노 로시 선수와의 배틀이다. 대결 결과 등은 이달 25일 공개 예정이다. 곧 로봇과 인간이 경주하는 모터사이클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마하는 MOTOBOT 외에도 소유자의 존재를 인식하는 등 마치 오토바이가 살아있는 듯한 감각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토바이 ‘MOTOROiD(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야마하는 MOTOBOT 개발을 통해 축적된 로봇 기술을 기존사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신규사업 개척에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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