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치바현에서 개최된 CEATEC JAPAN 2017(3일~6일)에서 KOITO (코이케제작소)는 '빛'을 기본 테마로 2020년대 이후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자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마이나비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회사 부스에서는 자사가 개발 중인 ADB(Adaptive Driving Beam) 유닛과 ECU, 액츄에이터 등의 기술 소개 영상이 전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O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유닛 ▲기존 상향등(하이빔) 단점을 보강한 로우빔 일체형 어댑티브헤드램프(ADB)의 LED어레이 ▲가속도 센서가 내장된 헤드램프 레벨링 시스템용 ECU 등을 소개했다.


커뮤니케이션 램프 ‘코너 모듈’

또 미래 자동차를 위한 새로운 램프의 활용 형태가 될 차량주변 도로를 비추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코너 모듈’을 출품했다. 코너 모듈은 사람과 자동차가 통신을 하기 위한 램프 기능이 탑재돼 노면에 다양한 패턴의 무늬를 자동차에서 비출 수 있다.

이미 문 잠금을 해제하면 방향 지시등이 점멸하거나 전조등과 미등이 점등하는 기능을 가진 모델이 있는데 이런 기능을 발전시킨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예를 들어 어두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모든 방향의 노면에 빛을 비춰 존재를 알려준다. 또 코너링 할 때 회전방향 노면에 경고표시가 나오기 때문에 야간에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과 마주쳤을 때 상대방이 차량 존재를 알고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기 쉽다.



현재 법규상에서는 탑재가 어려울 수 있으나 향후 EV를 포함한 모터 구동 차량이 많아지면 자동차 움직임을 사람이나 오토바이가 소리로 감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런 도로 환경에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램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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