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적용 뉴스 추천시스템이 상용화된 첫 사례

[데일리포스트=정재웅 기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 ‘AiRS(에어스)’에 딥러닝 기반 인공신경망 기술인 RNN(Recurrent Neural Network)을 새로 접목하고 모바일 ‘뉴스’ 판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

기존 에어스는 CF(Collaborative Filtering·협력필터)기술을 중심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그룹을 생성해 많이 읽은 뉴스를 랭킹화해 추천해 왔다.

하지만 네이버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에어스는 보다 다양한 뉴스 추천이 가능하며 새롭게 추가된 RNN기술은 사용자 개인의 뉴스 소비와 패턴을 예측해 맥락에 따라 뉴스를 추천, 본인이 읽었던 뉴스와 관련 있는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CF기술과 RNN기술 각각의 장점을 융합한 에어스를 모바일 뉴스판의 ‘에어스 추천뉴스(베타)’영역에 적용하고 다양성 뿐 아니라 심도 있는 뉴스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에어스 최재호 리더는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에 딥러닝을 접목하고 네이버 뉴스라는 많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실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는 에어스가 처음인 만큼 학계와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리더는 또 “뉴스를 시작으로 웹툰과 동영상 등 다른 서비스 역시 CF기술과 RNN기술이 상호보완되며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하고 깊이있는 콘텐츠를 동시 추천할 수 있도록 실험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1월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인공지능 학회인 ‘CIKM2017’에 참여, RNN기술을 활용한 추천 시스템에 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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