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총재 무관용원칙 적용



-방글라데시 부패증거 못대 12억달러 차관 중단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세계은행에서 부패가 발견될 경우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으로 부패추방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은행그룹의 프로젝트나 활동에서 부패가 발견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등을 아우르는 세계은행그룹에서 이런 부패척결 노력을 주도하겠다면서 그 일환으로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차관 절차 등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표적 부패 사례로 방글라데시 ‘패드마대교 건설 프로젝트'를 지목했다. 세계은행은 방글라데시 당국이 부패증거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해 12억달러의 차관 지급을 중단했다고 김 총재는 말했다.



김 총재는 “임기 중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우선 과제는 부패와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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