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사장단회의서 사회공헌활동 강화 필요성 공감


-경제민주화 정책기조와 사회적 책임 요구에 부응 움직임



삼성그룹이 사회공헌활동 조직을 재정비하고 나눔과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의 사회공헌활동 조직은 그룹차원의 삼성사회봉사단과 계열사별 조직이 있으며 계열사 조직은 기획·인사·홍보 등의 임원이 맡아왔는데 2월부터 이를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두고 CEO가 직접 업무를 관장토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27~28일 삼성 사장단 워크숍에서 앞으로 사회공헌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CEO가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이날 헌혈 캠페인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오는 2월 28일까지 전국 각 사업장의 모든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매년 2월은 추위와 각급 학교 방학 등으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진다.




삼성이 사회공헌 강화는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재계 선두주자인 삼성의 위상과 영향력을 미뤄볼 때 다른 그룹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사회공헌활동에 연간 4000억여원을 쓰고 있으며 저소득층 중학생들을 위한 드림클래스,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 전 임직원 봉사활동과 헌혈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00억원을 냈다.



사회공헌활동 부서가 CEO 직속이 되면 인력과 예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라 활동도 더 활발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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