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일본 전문 기자] 일본 교토의과대학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혈액을 통해 정확하고 간단히 알츠하이머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일본 마이니치 방송 등 현지매체는 교토의과대학의 도쿠다 다카히코(?田隆彦) 교수 연구팀이 기억과 사고능력이 천천히 잃어 결국 일상생활도 할 수 없게 되는 알츠하이머병을 진단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뇌에 ‘인산화 타우’ 단백질이 축적돼 발병하는데 기존 진단 방법은 주사 등으로 뇌척수액에서 검출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커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측정할 수 없었던 인산화 타우 물질을 시약 조합 등을 최적화해 검출 감도를 기존 대비 1000배 향상시킨 진단법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알츠하이머 진단이 한층 간편하고 정확해져 환자의 부담이 크게 경감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진단법 도입을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어 연구팀은 향후 오사카대(大阪大), 오이타대(大分大) 등과 공동으로 대규모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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