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주거 명작 ‘디에치 클래스트’ 브랜드로 중무장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건설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서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남권 매머드급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수주를 위해 GS건설에 이어 ‘100년 주거 명작’을 강조하고 나선 현대건설이 가세하면서 한 치 양보 없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2조 6000억원 규모의 이 거대한 프로젝트 티켓 확보를 위해 현대건설은 앞으로 100년을 내다 볼 수 있는 건축물, 즉 ‘100년 주거 명작’을 위한 거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현대건설은 5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본 사업을 위해 유일한 하이엔드(High-end) 최상급 글래스라는 뜻을 담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Class+est)’라는 브랜드로 최대와 최고, 그리고 유일이라는 거대한 수식어를 품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100년 주택이라는 컨셉으로 골조와 철골에서부터 내부 설계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건축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설계사들과 협업은 물론 국내외 주택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대건설이 입주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도 제공해 명실상부 강남권 명품 브랜드의 판도를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현대건설은 시각적으로 화려하기만 한 외관 보다 안전한 아파트를 기본으로 한강 조망을 고려한 단지 안팎의 설계와 입주 고객 취향에 맞춘 평면 개발, 단지환경과 커뮤니티, 그리고 첨단화된 에너지절감 기술 등 현대건설의 그간 농축된 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반포 디에치 클래스트’는 한강 물결을 담은 단지 외관과 입주고객의 조망권까지 생각한 설계를 제안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로 최소 3000가구(70%)이상 한강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스케치했다는 셈이다.

게다가 한강의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고층 건물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 하고 일부 저층건물은 한강변에 떠도는 요트 형태를 고스란히 담았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평면이라는 고정관렴을 깨고 개인 취향을 존중한 개별 스타일을 적용해 일반 아파트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맞춤형 설계도 강조해 반포 디에치 클래스트는 랜드마크를 넘어 입주고객의 마음속을 채워주는 ‘마인드마크’로 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첨단기술도 돋보인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 하이오티를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한 기능으로 음성인식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 집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홈 로봇을 적용해 반포주공1단지 조합가구에 1대씩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입주고객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VVIP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컨시어지 서비스 세계 1등 업체 ‘퀸터센셜리’를 비롯해 타워팰리스, 하남더힐,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랜드마크 단지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타워피엠씨’ 등과 제휴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0년 주거 명작을 강조한 이 아파트는 ‘골든게이트’를 축으로 좌우 각 블록에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된다. 이 커뮤니티에는 64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리셉션과 라운지, 북카페, 도서관, 레스토랑 등 10여개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프랑스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과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작품도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은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한 뉴욕 메종 루이비롱과 영국 하트필드 성, 워싱턴 필립스 컬렌션 미술관 등 세계 주요지역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세계 최고의 조각가이며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과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단지 내 조경공간을 ‘왕가(王家)’의 정원‘이라는 컨셉으로 조경시설과 수경시설을 꾸밀 계획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어머니의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명작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현대건설이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이 출사표를 던진 반포주공1단지는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과거 사우디 해외현장 근무 당시 어머니가 거주했던 아파트로 휴가시 방문한 곳이기도 해 각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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