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SK건설이 태국의 라용주(州) 헤마라즈 산업단지내 폴리올 플랜트를 건설사는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만 2억 1000만 달러(한화 2300억원)규모의 이번 사업은 연간 13만톤 규모의 폴리올 플랜트를 건립하는 공사다.

태국 국영 석유기업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그룹 계열사 PTT 글로벌케미칼과 일본 산용화학, 도요타 통상이 공동 발주한 본 사업에서 SK건설은 EPC(설계, 조달, 시공)는 물론 시운전까지 턴키형식으로 공사를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이다.

폴리올은 자동차 내장재나 건설, 전자 제품 원료를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성분이며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폴리올 원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공사를 수주한 SK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는 물론 일본의 도요엔지니어링과 미쯔이 조선 컨소시엄 등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일본 기업들이 공동 발주한 사업인 만큼 일본 컨소시엄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SK건설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태국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주 될 프로젝트 역시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 1991년 스리라차 원유터미널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태국에서 총 29개 건설공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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