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Ethereum) 기반 블록체인 연합인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가 10개 대형 법률사무소와 4개의 법률기관을 영입했다.

EEA는 마이크로소프트(MS), 도요타, 인텔, JP모건, ING 등 3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단체다.

일본 가상화폐 전문지 ‘앱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신규회원사는 ▲쿨리(Cooley) ▲데비보이스 앤 플림턴(Debevoise & Plimpton) ▲(호건 로벨스(Hogan Lovells) 등 14개 대형 로펌이다.

쿨리(Cooley)는 1920년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국제 법률사무소로 미국 외에도 중국과 영국 등 12개 거점이 있고 900명에 달하는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또한 Debevoise&Plimpton는 1931년에 설립된 뉴욕에서 가장 권위 있는 로펌 중의 하나이며 Shearman & Sterling 역시 다국적 법률 사무소로 전세계 80개국의 850명의 변호사들이 모여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록펠러, 씨티 그룹 등과 오랫동안 거래하고 있다.

회원사로 로펌이 참여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법적규제 움직임에 보다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가 유가증권 거래라며 규제 적용을 주장하고 있고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 역시 유사한 발표를 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개정자금결제법 시행으로 법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상화폐 관련 법적과제는 적지 않다.

한편 EEA가 이번 세계적 로펌 참여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의 법적인 측면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에 대항해 이더리움 세력을 한층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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