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이 새로운 동영상 시청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구글 산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와 유사한 포맷으로 향후 경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자사 유저만을 위해 제작된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 '워치'(Watch)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바일, 데스크톱, 노트북, TV용 페이스북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뉴스피드에 올라오지 않은 동영상도 간단히 검색할 수 있다.

페이스북 제품 담당 디렉터 다니엘 댄커(Daniel Danker)는 블로그에 “페이스북에서 동영상은 친구를 통해 발견되며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를 경험한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뉴스피드’에서 우연히 동영상을 발견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동시에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장소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치는 실시간방송과 녹화방송을 모두 포함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카테고리에는 ▲Most Talked About(화제의 프로그램) ▲What's Making People Laugh(재미있는 프로그램) ▲What Friends Are Watching"(친구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 특정 관심사를 팔로우하면 ‘워치 리스트(Watchlist)’가 만들어지고 영상을 등록하면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동영상은 전문 제작자와 일반 유저들이 제작하게 되는데 워치에 독점 영상을 제공한 전문 제작자에게는 광고수익의 55%를 배분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초기에는 미국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공되지만 조만간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식 서비스 런칭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