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정규직 4만명 등 무려 5만명에 달하는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2일 ‘아마존 잡스 데이’(Amazon Jobs Day) 취업박람회 행사를 통해 직원 5만명을 신규 채용하며 이 중 4만명은 정규직이라고 보도했다.

메릴랜드, 테네시, 위스콘신 등에 위치한 10개에 달하는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당일 아침 8시부터 행사를 개최해 아마존 창고를 안내하거나 업무 내용 등을 설명한 후, 조건에 부합하는 구직자를 현장에서 바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 아마존은 10만명 이상의 정규직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4월에도 3만명 규모의 파트타임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표에서 아마존은 “2011년 기준 3만명에 불과했던 미국내 직원수가 지난해 말 18만명으로 늘었으며, 내년 중반이면 28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채용 5만명 가운데 약 4만명이 정규직이며 기존 물류센터나 수개월 이내에 신규 개설될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남은 1만명은 파트타임으로 미국 전역의 30개 이상의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물류업계는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물류업체가 연말 판매경쟁을 준비하는 9월부터 경쟁은 한층 격화되며, 물류거점이 집중된 지역은 실업률 감소와 일손부족으로 인해 임금도 상승한다.

아마존은 치열한 물류 노동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복지제도에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주당 20 시간 이상 일하는 파트타임 직원은 아마존이 보험료 전액을 지불하는 생명, 신체장애 보험, 치과 보험 등을 제공한다.

또한 풀타임, 파트타임 시간제 직원은 ‘Carrier Choice’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미 만 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수강료의 95%를 아마존이 부담하고 있다. 게임디자인, 간호 기술, IT 프로그래밍 등 아마존 업무와 무관한 내용도 포함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