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스마트폰 넘어 IoT 영역까지 진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대표적인 AI(인공지능) 음성비서 ‘코타나(Cortana)’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뛰어 넘어 사물인터넷(IoT) 영역까지 진출하고 나섰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다국적 자동차 부품 기업 존슨 컨트롤스가 코타나를 탑재한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GLAS(글라스)’를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글라스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존슨 컨트롤스가 개발한 글라스는 사람을 감지해 실내 상태를 알려주는 반투명 터치스크린 디바이스로 MS가 소형 디바이스용으로 개발한 ‘Windows IoT Core’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온도와 공기의 질 그리고 전력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고 캘린더 정보 역시 표시된다. 아울러 경쟁제품과 차별화 포인트는 단연 MS의 코타나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조만간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공식 판매가 예정되고 있지만 현재 가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글라스는 AI 음성비서를 스마트홈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MS의 과감한 도전이다. MS는 지난 3월 ‘Creators Update to Windows 10 IoT Core’를 발표하며 이미 코타나를 탑재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가전을 함께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글라스는 코타나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첫 걸음이자 향후 코타나를 탑재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속속 발표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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