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기반?앞세워?내년 출시 목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美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한국의 삼성전자가 자사 AI 비서서비스 ‘빅스비(Bixby)’를 기반으로 AI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출시시점은 불분명하지만 내부적으로 베가(Vega) 프로젝트로 불리고 있으며 1년 전부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삼성은 과거 Hive(하이브)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AI 스피커 개발을 추진했지만 당시 음성인식 등 소프트웨어 기술 문제에 직면해 계획을 보류한바 있다.? 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Vega 프로젝트 역시 비슷한 결과로 끝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AI 스피커 시장의 강자는 단연 아마존이다. 인공지능 알렉사(Alexa) 기반의 에코(Echo)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구글홈’(Google Home)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애플의 ‘홈팟(HomePod)’, MS의 인보크(Inboke), 알리바바의 티몰지니(Tmall Genie)까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굵직한 IT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점차 레드오션이 되고 있지만 삼성의 진출은 적지 않은 파란을 예고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 1위인 삼성이 자사 디바이스를 무기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있으며 시장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Bixby)'를 기반으로 음성 인식 스피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AI 스피커는 빅스비에 영어 지원이 가능한 시점 이후에 출시가 가능한 만큼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삼성은 빅스비 영어 버전은 5월, 중국어 버전은 6월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미뤄졌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회사인 오범(Ovum)은 “AI 비서서비스를 탑재한 단말 대수는 2016년 기준 35억대이며 스마트홈 제품과 TV, 웨어러블 단말기 이용까지 확대돼 오는 2021년의 경우 ?75억대 규모로?세계 인구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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