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도발에 한미 연합군이 5일 동해안에서 ‘작전계획 5015’ 탄도 미사일 사격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는 북한 지휘부와 핵시설에 대해 집중타격해 조기에 상황을 종료하는 훈련이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크게 자극할 수 있음에도 지휘부 타격훈련을 공개한 것은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북측에 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 언론 역시?이번 한미 미사일 훈련 소식을 발빠르게 전한데 이어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요격태세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와 더불어 한국 정부의 대화 노선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한미간 공동 미사일 대응훈련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한 강한 견제 의지의 표명이라며,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사격훈련 경위를 매우 상세하게?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 대응 체제를 북한에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먼저 한미 무력시위를 지시한 점을 조목조목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고 언급했다며 부연했다.

NHK는 오전 8시 속보로 미군의 지대지 미사일과 한국군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한국 영해에 진입 했으며, "정확한 공격으로 적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미군의 발언을 인용해 이것이 북한에 대한 강한 견제의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니케이신문 역시 양국이 한미 훈련을 통해 북한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며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금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ICBM '화성 14'의 발사 실험이 성공적"이라는 발표가 사실이라면 ICBM 실전 배치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4일 오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당시 낙하 전에 발사정보를 가장 먼저 언론에 공개하는 등 북의 동향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

방위성은 4일 북한 미사일 발사 12분후인 오전 9시 51분경 언론사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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