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모멘텀 불씨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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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금리를 낮출 때 가계부채 증가 등 여러가지 고민을 했지만 성장의 모멘텀 불씨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금리인하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 모멘텀 회복세가 화두인데 성장 주체는 바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와 CEO들은 중국의 기술수준 향상 및 생산능력 확대, 엔화 약세 등으로 기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R&D투자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면서 신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기업인들은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유지,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업인들은 또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장기투자자금 조달을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금융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한편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경제주체들과의 소통 노력 강화차원에서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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