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한 백화점 매장에서 진행 중인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


2014년 유통 키워드는 침체된 국내 소비 시장을 ‘구하다'라는 뜻의 ‘SAVE'로 선정됐다.




롯데마트가 1일 올해 유통업계 소비 트렌트를 분석한 결과, ‘소비 심리 회복 위한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Sale)'와 ‘모바일, 요우커 등 신 유통 트렌드 국내 시장 적용(Adaptation)', ‘직구 등 소비 패턴 변화(Various purchase)',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한 이상기온(Early Season)'이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올 한해는 연중 세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 유통업체에서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특히 월드컵 특수 등이 실종되자 소비 위축의 장기화가 우려된 유통업체들은 각종 연말 행사들을 6개월이나 앞당겨 실시하기도 했다.






새로운 유통 트렌드의 등장도 이어졌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모바일몰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모바일몰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모바일몰 시장 매출은 올해 12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모바일 전용몰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의 벽을 허무는 ‘옴니채널 서비스'까지 도입 중이다. 또 ‘요우커 특수'라는 새로운 유통 트렌드도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인 전용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해외 직접구매족(직구족)'이 급증하자 유통업체들은 직구 편집숍과 연말 할인행사로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올해는 날씨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도 눈에 띄였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한 여름 과일의 조기 출하와 여름 침구 행사의 조기 시작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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