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승진 비중 늘어나고, 경력 입사자 승진도 많아져


성과주의 원칙 유지, 전자 메모리사업부 승진자 늘고 무선사업부는 줄어


여성 승진자 13명, 외국인 9명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입력시간 : 2014/12/04 17:43:29 수정시간 : 2014/12/04 17:43:29



삼성그룹(회장 이건희)는 4일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의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수는 지난해의 467명보다 114명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8년 247명 이후 6년래 가장 적은 규모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삼성전자의 승진자가 크게 줄었고 다른 계열사들도 실적이 승진잔치를 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승진 규모는 지난해 227명에서 올해 165명으로 27%가량 줄었고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인사 규모도 56명으로 지난해(86명)보다 35%가량 감소했다.







▲부사장 승진자. 윗줄 왼쪽부터 남궁범, 데이비드 스틸, 안태혁,임영호, 장덕현, 전경훈, 정태경, 김재홍 부사장.


그러나 전체 승진자수는 줄었지만 상무 승진 비율을 늘려 조직의 활력을 꾀했다. 상무 승진자 비중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72%로 늘어났으며 33세 외국인 임원을 발탁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이 유지됐다.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좋은 실적을 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승진자가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스마트폰의 무선사업부는 줄었다.




여성 임원승진자는 신규 임원 13명을 포함한 14명이며 삼성중공업에서도 처음으로 여성 임원(박형윤 상무)가 탄생했다. 외국인 승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소에서 씽크탱크팀장으로 일해온 33세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를 포함해 9명이다.




발탁 승진자 중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문준 상무가 부장 승진 1년만에 상무로, 메모리사업부의 신유균 상무는 승진연한 2년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전무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신임 임원들의 평균연령은 46.7세로 지난해 47세보다 조금 낮아졌다. 경력 입사자 비중은 33.4%(118명)으로 지난해 2.1%포인트 늘어 전통적인 순혈주의 타파와 함께 ‘능력주의 인사'를 유지했다.




사장단과 임원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 중 계열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여성, 외국인, 발탁 승진자들은 다음과 같다.


【여성 전무 승진자 】


▲ 삼성전자 하혜승 상무 (전무 승진)


-HP사 출신의 IT 상품전략 전문가로 프린터사업 관련 주요 거래선과의 전략적 제휴, Co-Marketing 주도


【 여성 신임임원 승진자 】


▲ 삼성전자 류수정 부장 (상무 승진) 1년 발탁


-System Architecture 전문가로 저전력고성능 GPU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 강화에 기여


▲ 삼성전자 전은환 부장 (상무 승진) 1년 발탁


-스마트폰 사업전략 전문가로 시장분석을 통한 최적의 전략 도출로 무선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여


▲ 삼성생명 안재희 부장 (상무 승진) 1년 발탁


-금융 IT 전문가로 글로벌 스탠다드 IT 운영모델 도입, IT 운영효율 제고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 제일기획 정원화 부장 (상무 승진) 1년 발탁


-광고영업(Account Executive) 전문가로 대형 광고 프로젝트 성공적 수주를 통한 사업성과 창출


▲ 삼성전자 한상숙 부장 (상무 승진)


-콘텐츠&서비스 전문가로 스마트TV向 서비스 전략수립, 지역특화 서비스 도입을 주도


▲ 삼성전자 박정선 부장 (상무 승진)


-경영관리 전문가로 재무시스템 구축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무선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 삼성전자 조혜정 부장 (상무 승진)


-에너지 시스템분야 전문가로 전사 스마트홈 규격확보 및 스마트 가전 연계 3대 서비스 세계 최초 출시에 기여


▲ 삼성전자 윤수정 부장 (상무 승진)


-생활가전 UX 디자인 전문가로 프리미엄 세탁기 내 풀터치 스크린 UX 도입 등으로 제품 경쟁력 제고


▲ 삼성전자 박진영 부장 (상무 승진)


-반도체 설비구매 전문가로 설비 투자비용 절감과 설비사양 표준화 주도로 반도체 사업 일류화에 기여


▲ 삼성SDS 정연정 부장 (상무 승진)


-IT 시스템 전문가로 고객사 핵심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을 적기에 구축하여 고객신뢰에 기반한 회사성장에 기여


▲ 삼성중공업 박형윤 부장 (상무 승진)


-중공업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런던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초 초대형 에탄운반선 수주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주 극대화에 기여


▲ 제일모직 고희진 부장 (상무 승진)


-액세서리 디자인 전문가로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을 통해 빈폴 액세서리 경쟁력 강화 주도. 특히 해외 현지인력 중 최초로 여성 본사임원을 선임하여 해외 근무 우수 여성 인력들에게 비전을 제시.


▲ 중국본사 장단단 부총경리 (상무 승진)


-중국본사에서 대외협력 및 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중국 현지시장 개척 및 회사 이미지 제고에 기여


【 외국인 부사장 승진자 】


▲ 삼성전자 데이빗스틸 전무 (부사장 승진)


-북미 Corporate PR 기능 강화와 적극적인 대외협력 활동을 통해 삼성 브랜드 위상 강화에 기여


【 해외 현지인 본사임원 승진자 】


▲ 삼성전자 네덜란드법인 물류담당 에드윈 VP (상무 승진)


-구주 17개 법인 물류조직을 통합하고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운영비 절감(5년간 0.4억불)


▲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영업 트레비스 VP (상무 승진)


-핵심 거래선(T모바일) 사업 실적 확대 기여 (2014년 39억불, M/S 49%)


▲ 삼성전자 구주총괄 인사담당 리차드 VP (상무 승진)


-구주지역 역내법인 HR 컨설팅을 통한 HR 수준 상향평준화 등 HR 역량 향상 주도


▲ 삼성전자 태국법인 통신영업 위차이 VP (상무 승진)


-태국시장 리테일 전략수립 및 주도로 휴대폰 M/S 55%, 2014년 17억불 매출달성


▲ 삼성전자 방갈로르연구소 알록나스데 SVP (상무 승진)


-주요 특허 32건 출원, Smart Health, 5세대 통신 등 미래 핵심 유망기술 발굴을 통한 기술력 강화에 기여




【 30대 임원 승진자 】

▲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 프라나브 VP (상무 승진) 33세


-MIT Media Lab 출신의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MIT Technology Review지) 천재급 인력으로, 갤럭시 기어 혁신모델 제안, 360도 3D영상 촬영 카메라 등 신개념 혁신 UX 개발


▲ 삼성전자 미국법인 Consumer영업 데이브다스 SVP (상무 승진) 39세


-미국 TV시장 매출성장(15%) 및 역대최고 M/S(35.6%) 기록, 최대 거래선인 Best Buy내 TV전용 매장 성공적 운영


【발탁 승진자 】


▲ 삼성전자 신유균 상무 (전무 승진) 2년 발탁


-플래시 메모리개발 전문가로 V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주도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 강화


▲ 삼성전자 문 준 부장 (상무 승진) 3년 발탁


-통신 네트워크 개발 전문가로 Smart LTE 솔루션 기술 세계 최초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 삼성전자 이 민 부장 (상무 승진) 2년 발탁


-TV 상품기획 전문가로 세계 최초 UHD Curved TV 등 신개념 TV 카테고리 개발로 제품 경쟁력 제고


▲ 삼성전자 김두일 부장 (상무 승진) 2년 발탁


-S/W 개발 전문가로 모바일, 웨어러블용 Tizen 플랫폼 개발 및 TV, 가전 등 타제품 확산 주도


▲ 삼성전자 박태호 부장 (상무 승진) 2년 발탁


-현지 특화 마케팅, 유통혁신을 통한 인도 TV 매출 고성장 주도(2012년 대비 매출 31% 성장)


▲ 삼성전기 김무용 부장 (상무 승진) 2년 발탁


-부품영업 전문가로 중화향 신거래선 개척으로 매출 확대 (카메라 모듈/기판 2013년 504억 → 2014년 1,477억)


▲ 삼성SDS 안대중 부장 (상무 승진) 2년 발탁


-제조 품질분석 독자솔루션 개발/상용화로 관계사 제조품질 제어시스템 개선(1,131억 절감)


▲ 삼성물산 설창우 부장 (상무 승진) 2년 발탁


-삼성전자 이집트 공장, 카이로 지하철공사 등 적기 건설 및 현지 수주 지원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


▲ 삼성물산 이병수 부장 (상무 승진) 2년 발탁


-핵심 거래선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사우디 라빅프로젝트 12억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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