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마카다미아 판매량 149%, 옥션 61% 늘어
-소비자들, '마카다미아가 뭐야' 호기심 발동한 듯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기내난동급 승무원 서비스 점검'과 마카다미아 매출 급증은 ‘짚신장사와 우산장사'의 우화를 생각나게 한다.
대한항공은 오너의 잘못된 행동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는 등 큰 타격을 입었는데 엉뚱하게 온라인 쇼핑몰등은 마카다미아 매출이 급증해 조현아 부사장의 ‘마카다미아 회항' 소동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 사건이 알려진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월, 화요일) 마카다미아 관련제품 판매가 지난주 같은 요일(1~2일)에 비해 149% 늘었다. 마카다미아를 비롯한 견과류 전체매출도 36%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마카다미아 판매가 61% 늘었다.
이같은 판매 급증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조현아 부사장 사건에 따른 소비자들의 호기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카다미아는 얼핏 이름이 생소하지만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 특히 하와이에 갖다온 여행객들은 잘 아는 견과류다. 비행기의 스카이숍 안내 잡지를 펼쳐보면 마카다미아를 재료로한 초컬릿 상품이 나와있다.
또 마카다미아의 원산지는 호주 북부이지만 주산지는 하와이이고 전세계 유통량의 90%정도를 하와이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하와이 여행객들은 마카다미아를 몇번쯤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한항공 승무원이 조현아 부사장에게 내놓은 마카다미아는 하와이의 유명브랜드인 마우나로아 제품이라고 한다.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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