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스트=오현경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찰이 현지 시민들에게 '알마이다 투어(Al-Maidah Tour)' 활동에 참가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자카르타 타임즈에 따르면, '알마이다 투어'는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특정무슬림 보수정당이 무슬림들에게 오직 정당의 신념과 뜻을 같이 하는??후보에게만 투표하도록 촉구하는 행위이며 '알마이다앱'은 무슬림의 절대적인 경전인 코란의 구절을 이용해 만들어진 명사다.

알마이다 투어는 내달 19일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투표일 동안 시민들이 자카르타로 이용해 투표소를 보호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쑨타나 자카르타 경찰청 부경찰서장은 "투표소를 보호하는 것은 경찰 업무의 일환이며 경찰은 투표일동안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투표소를 보호할 뿐 아니라 부정행위를 방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하지만 경찰당국은 투표자들에게 특정 후보자를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알마이투어에 나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허가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알마이투어는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반대와 고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 상에서 앱이 존재하는 것과 상관 없이 자카르타 거주민들은 중국인이자 기독교인인 재입후보자 '푸나마'와 급진적인 무슬립 집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경쟁자 '바스웨던'의 치열한 경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