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최고 380대1 기록…분양시장 ‘포문’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가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청약률을 기록하며 순항의 돛을 올렸다.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8일 실시한 ‘고덕 파라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성적으로 나타냈다. 이번 청약 결과는 최근 장기간 경색된 분양시장을 감안할 때 가히 이례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지난 3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주말동안 3만명의 내방객들로 북적이며 심상찮은 분위기를 이어오던 고덕 파라곤은 결국 성공 청약을 기대했던 예상을 고스란히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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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성패를 가늠할 고덕 파라곤은 8일 597가구(특별공급분 제외)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총 2만9485명이 접수해 평균 49.3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특히 전용면적 71㎡ 타입의 경우 ‘기타 경기’ 지역에서 6924명이 몰리면서 380.14대1의 청약 광풍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관심을 토해냈다.

71㎡ 타입은 143가구 모집에 총 1만7646명이 접수해 123.39대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전용면적 84㎡는 189가구 모집에 1만826명이 접수, 57.28대1, 그리고 전용면적 110㎡ 타입 265가구 모집에는 1013명이 접수 3.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양건설산업 오재순 팀장은 “이번 성과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첫 분양인데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건설 등 대형 호재와 교통, 친환경 등 최적의 입지조건, 여기에 유럽풍의 고급 주택 브랜드 이미지가 수요자들의 호기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덕 파라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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