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산행과 음악회를 통한 소통경영에 나섰다.

박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광주 태화산(해발 644m)에서 그룹 입사 교육 중인 공채 신입사원과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 사장단 200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

신입사원들과 산행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만의 독특한 문화이며 최고 경영자가 신입사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며 그룹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산행의 선두에서 정상에 오를 때까지 신입사원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또 산행 내내 신입사원들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금호아시아나인으로서 사회생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산행을 마친 박 회장은 곧바로 이날 오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한 ‘금호아시아나 가족 음악회’를 가졌다.

‘Kumho Asiana ? Leading the Next Wave’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 및 전 계열사의 임직원과 가족 3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회장은 “자기분야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며 특히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올해 그룹은 창립 71년이 됐다. 우리도 꾸준히 연륜을 쌓아 500년 영속할 수 있고 영원히 ‘금호’를 지속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음악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상민 교수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들과 차세대 첼로 주역들로 구성된 첼리스타 젤로 앙상블이 피아졸라의 탱고,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비틀즈의 명곡 메들리 등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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