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꽤 그럴 듯한 근거로 인수설 보도


-‘애플과의 경쟁을 위한 특허 확보, 75억달러(8조1000억) 제시'


-블랙베리 주가, 롤러코스트 시세연출…소문에 급등, 부인에 급락





▲블랙베리 클래식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 인수설과 관련, 삼성전자와 블랙베리 양사 모두 인수설을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외신의 인수설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논의한적도 없는데 어떻게 금액까지 나온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랙베리도 인수설을 부인했다. 블랙베리는 “삼성전자와 인수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소문이나 추측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블랙베리의 정책방향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의 인수설이 보도되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랙베리 주가는 12.6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무려 29.71%나 올랐으나 인수설 공식부인후 시간외거래에서 종가대비 15.92%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트 시세를 연출했다.





이에앞서 로이터통신 등은 삼성전자가 최대 75억달러(약 8조1000억여원)에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1차로 제안한 금액은 주당 13.35∼15.49달러로 보도됐다.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으로 총 60억∼75억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블랙베리 양사 모두 인수설을 부인했으나 인수합병(M&A)은 성사전에 소문나면 진행이 어려워 워낙 은밀하게 추진되는게 통례인데다 인수배경이 그럴듯한데다 인수금액까지 제시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시 튀어나올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추진설은 지난 2012년초에도 외신보도를 통해 나온 적이 있으며 그때 역시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