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인 35%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 등이 지지율 폭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핵심 지지층인 50대와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율이 흔들리는 것으로 조사돼 집권 3년차 초반에 조기 레임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다음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하는 등 신년회견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럽조사 최초로 50대에서 긍정평가(43%)보다 부정평가(50%)가 높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46%)가 처음으로 긍정평가(44%)를 앞질렀다.



신년회견에 대해선 ‘좋지 않았다'는 평가(40%)가 ‘좋았다'는 답변(28%)을 크게 앞질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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