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수분크림을 사용해도 피부 속에서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겉으로 촉촉해 보여도 속이 건조하고 수분크림을 바른 직후에 촉촉하지만 금세 건조해지며 말하고 웃을 때마다 당김은 느끼는 ‘속건조’ 증상이다. ‘속건조’는 중성, 건성 피부뿐만 아니라 복합성 피부에도 자주 생긴다. 속건조 피부는 아무리 좋다는 수분크림을 발라도 좀체 좋아지지 않는다.
이렇게 수분크림을 아무리 발라도 해결이 안 되는 속건조에 스킨케어 고수들은 수분크림 외 한 가지를 더 바른다. 그것은 바로 ‘멀티밤’. 수분크림의 보호막 역할을 하거나 살짝 오일리한 타입으로 피부에 풍성한 영양을 선사하는 멀티밤이 그 해답이다. 수분크림의 ‘쎈 언니’ 급인 보습용 멀티밤은 얼굴과 전신에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겨울철 내내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템이다.
건조한 곳은 모두 진정, 한율 ? 자초 보습 진정밤
<한율의 ‘자초 보습 진정밤’>한방화장품을 좋아한다면 한율의 ‘자초 보습 진정밤’을 추천한다. 붉은 색의 ‘자초’ 성분이 피부 진정효과를 발휘하면서 은은한 풀 향기까지 선사한다. 사용부위는 ‘전신’이다. 건조한 얼굴은 물론 머리카락이 갈라졌을 때 바르거나, 입술이 건조할 때 바르기도 한다. 무릎, 팔꿈치, 발뒤꿈치가 건조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났을 때 빠르게 진정시키는 ‘마법’도 발휘된다. 수정메이크업 할 때 사용하기에도 좋다.
건조함 해결 외에도 이 제품을 사용하는 ‘꿀팁’이 몇 가지 있는데 벌레에 물렸을 때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데 사용하고, 블랙헤드를 녹이는 데 활용도 가능하다. 임산부의 튼살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데이트에 나온 남자친구의 구레나룻이 지저분할 때 얇게 발라 가라앉히는 팁도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멀티’다.
화학성분 제로, 알티야 오가닉스 ? 로즈 오또 원더 밤
<알티야 오가닉스의 ‘로즈 오또 원더 밤’>케이스부터 부티가 흐르는 알티야 오가닉스의 ‘로즈 오또 원더 밤’은 화학성분 0%의 오가닉 멀티밤이다. 미국 농무부성 USDA 인증을 받은 유기농 성분이 95%의 순한 제품으로 민감성 피부에 바르기 좋다. 불가리아 로즈 밸리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하고 유전자 조작,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기업의 제품이라 한결 믿음이 가는 제품이다.
로즈 오또 원더 밤은 겉이 단단해 보이지만 체온으로 쉽게 녹는 타입니다. 손가락이 살짝 닿아도 금세 오일 타입으로 변해 흡수되는 제형으로 끈적임이 없어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에 안성맞춤이다.
‘밤’ 잘 만드는 곳, 로즈버드살브 ? 멘톨 N 유칼립투스 멀티 밤
<로즈버드살브의 ‘멘톨 N 유칼립투스 멀티 밤’>로즈버드살브는 ‘밤’ 종류를 탁월하게 만든다. 120년째 오로지 멀티밤만 만들고 있다. 로즈버드살브의 멀티밤은 평소 립밤으로 많이 활용되고, 겨울철이면 전신에 사용하는 멀티밤으로 변신한다. 케이스가 예뻐서 비주얼 때문에 사는 이들도 꽤 많은 편이다.
로즈버드살브의 ‘멘톨 N 유칼립투스 멀티 밤’은 멘톨향 매니아라면 수시로 바르고 싶어지는 시원한 향이 특징이다. 거칠어진 피부, 손, 큐티클 등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고 심하게 건조해져 찢어진 입술에 바르면 금방 진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성분도 매우 단순하다. 페트롤라툼, 캄퍼, 멘톨, 메틸살리실래이트, 유칼립투스잎오일 이렇게 5가지가 전부다.
파라핀 팩 대용으로도 좋아, 아토팜 ? 멀티 밤
<아토팜의 '멀티밤'>화장품 선택 기준으로 ‘성분’이 중시되다 보니, 성인들도 순한 유아용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사용해도 좋은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중 아토팜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인 예방책에 ‘보습’이 있다 보니 브랜드 이름처럼 아토팜의 제품 라인 대부분이 보습에 주력한다.
아토팜 멀티밤은 보습 에너지가 풍부한 포도씨, 잇꽃씨, 녹차씨, 해바라기씨, 호호바씨 오일이 함유돼 있다. 이 제품은 파라핀 팩 대용으로도 사용되는데 건조한 손, 발 등에 충분히 바르고 면장갑이나 양말을 끼고 자면 파라핀 팩을 한 것과 같이 금방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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