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효성이 선제적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수여하는 포상을 받았다.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기후 WEEK 2016’에서 효성은 우수한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후 WEEK 2016’은 산자부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 세미나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관계자들의 논의가 이뤄지는 행사장이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新 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한국 산업계의 과제’를 주제로 실시됐다.

이 자리에서 효성은 국내 첫 온실가스 감축 규제인 목표관리제가 도입 이전인 2009년부터 ‘산자부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사업’에 참여하고 외부 폐열 활용 등으로 13만톤을 감축했다.

또 SF6가스(육불화황) 회수 및 재활용 등 자발적인 감축활동을 실시해 배출권거래제에서 조기감축실적 총 86톤을 인정 받았다.

아울러 2012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해 내부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정부 배출 허용량을 준수하는 등 정부정책을 성실히 이행했다.

특히 효성은 120억원을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설치하고 2011년 6월 UN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등록한 후 발급 받은 배출권 145만톤을 국내로 전환해 거래함으로써 국내 배출권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한 바 있다.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효성은 본격적으로 배출권거래제가 실시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친환경경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최근 개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향상 시스템을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사업장에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잇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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