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대림산업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사운드 디자인’을 도입해 자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한다.

회사는 e-편한세상과 아크로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개발해 소리까지 디자인된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사운드 디자인’은 제품 또는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브랜드나 제품의 특징과 성격에 맞게 선별하고 제작해 재구성하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또 자동차 산업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문 엔지니어를 두고 배기음과 각종 경고음, 작동음 등을 연구한데 이어 최근에는 각종 스마트 기기의 경우 브랜드와 제품의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된 벨소리, 알림음, 버튼음이 적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지난 1년간 광고음악 전문가인 김자현 작곡자와 협업을 통해 e-편한세상과 아크로만의 차별화된 사운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사운드는 e-편한세상 광고에 적용됐던 편안하고 밝은 느낌의 사운드를 바탕으로 동출입구 로비폰 대기음과 도어락 알림음, 엘리베이터 버튼음, 현관 초인종 등이며 향후 분양을 앞두고 있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시작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상품개발 김상윤 상무는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적인 사운드까지 디자인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날씨와 온도, 계절, 시간 등 고객 감성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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