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0일 ‘자비의 희년’ 종료를 앞두고 직접 집전한 미사에서 VIP석에 노숙인을 초대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각) 미사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거부하는 배제의 시선을 피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처럼 거부하는 데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이 불길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양심이 마취될 때 우리의 형제자매가 우리 곁에서 고통받는 것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 다시 말하자면 전 세계의 심각한 문제가 그저 매일 저녁 뉴스에 나오는 헤드라인 정도로 보일 때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느님과 이웃이 우리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재산이라며 하늘나라를 제외한 지구, 아름다운 그 모든 것들, 심지어 이 대성당도 언젠가는 사라지지만 우리는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을 우리 삶에서 배제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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