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란 기자]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100만 촛불집회 소식이 전해지자 동조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13일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는 다른 나라의 내정에 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안 내려와 뻔뻔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내용을 보면 “이것이야 말로 진짜 민주다” “한국에는 시위를 해도 체포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다 잡혀 간다. 아무리 큰 시위도 다 막아낸다” “물(국민)은 배(대통령)를 뒤엎을 수도 있다. 능력 없으면 내려와야 된다” 등이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여자가 나라를 다스리면 안 된다. 한국과 대만이 제일 좋은 예다” “미국만 믿던 결과다. 미국한테 버림받은 자다” 등 황당한 글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중국언론들은 ‘한국 100만명 집회’ ‘박근혜 하야 농민들 관 들고 시위’ 등 사실 위주의 차분한 보도태도를 보였다. 최순실 사태 초기 비선실세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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