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과 터키 간 관광객 교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터키 문화관광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터키 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은 24만9166명으로 전년보다 33.2% 급증했다.



터키 방문 한국인은 2011년 14만9943명에서 2012년 15만9084명, 2013년 18만7040명으로 늘었고 2014년에는 25만명에 육박해 3년 만에 10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접경국인 이라크 등을 제외하면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중국인은 19만9829명, 일본인은 17만59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한국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터키 관광편이 인기를 끌었고 인천-이스탄불 항공편이 증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 이스탄불지사가 지난해 유럽을 방문한 한국인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터키가 4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국인의 유럽 방문국 순위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위스, 터키 순으로 추정됐다.



관광공사 이스탄불지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터키인도 지난해 2만2382명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해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한국과 터키 간 항공편은 주간 21편이며 올해 추가 확대가 이뤄질 예정으로 양국 간 관광교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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