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이다.

두산은 지난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6KBO리그 NC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8-1로 대파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봉에 올랐다.

이날 승리는 데일리 MVP로 선정된 유희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양의지, 오재원 홈런 등에 힘입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4전 전승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의 한 사람인 포수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양의지는 수비에서는 지능적인 볼배합과 리드로 투수를 안정시키고, 타석에서는 1홈런 4타점으로 투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두산 선발투수진도 빼놓을 수 없는데,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정규시즌 70승을 합작했다. 이들은 모두 15승 이상을 거뒀고, 리그 최강타선으로 꼽히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통산 5번째 우승 가운데 2번이 지난해 부임한 김태형 감독 지휘하에 이뤄젔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다운 야구는 이기는 야구다. 이겨야 다 말이 된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이지 다른 것을 준비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이기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두산 베어스다운 야구”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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