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홀란 기자] 대만에서 한 관광버스 운전자가 대륙인 관광객 24명과 가이드 1명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에 불을 지르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중국 월드와이드웹 보도에 따르면 양안을 놀라게 한 대만 관광버스 방화사건에 대한 2개월의 조사 끝에 결론이 나왔다.

관광버스 운전자가 자살하기 전 음주운전을 하고 차량에 휘발유를 뿌려 관광객24명, 가이드1명을 숨지게 한 것이다. 자칫 교통사고로 묻힐 뻔한 사건이 계획살인사건으로 밝혀지면서 양안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대륙의 네티즌들은 “일말의 양심도 없다. 인간성이 상실됐다” “평생 타이완이란 이런 곳에 가지 않겠다” 등 성토하고 있다.

대만?<연합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후 처리가 잘 안되면 대륙객이 되돌아오기 힘들다”라며 “(대만당국의) 무관심메 따른 결과가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대만 여행업계에서는 지난 12일 대만 대통령 궁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녹영(대통령궁 근위대) 측은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대만 동포 친목회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은 상업으로 정치를 핍박한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사진 =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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