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란 기자] 중국 허베이성 한 중학교에서 화장실을 기숙사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일보는 최근 중국 허베이성 실험중학교에서 화장실을 임시 기숙사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중학교가 개학하면서 전날 등교를 해야 했는데 동생을 학교에 데려다 준 이모씨가 동생을 통해 알게 됐다.

기숙사 안을 살펴 본 이씨는 기숙사가 아주 더러울 뿐만 아니라 지독한 냄새까지 풍겼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학교측은 이런 기숙사에서도 15명의 학생에게 10개의 침대를 사용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제공된 사진에 따르면 좁은 방안에 철로 만들어진 침대가 나란히 놓여져 있고, 침대 머리맡에는 변기들은 나무판으로 덮여져 있었다.

학교 측은 “한번도 이 변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이곳은 늘 창고로 사용됐으며 개학시즌이라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잠시 동안만 학생들을 이곳으로 분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교육국에서는 이번 일과 관련해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사진=京華時報 캡처>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