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테러로 80명이 사망하고, 231명이 부상했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불 시내 ‘데 마장’ 지역에서 벌어진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 현장에서 두 차례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아프가니탄 정부가 추진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을 잇는 전력망 공급 사업에 하자라족 거주지인 바미안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시위를 진행 중이었다.

이날 테러로 시내 병원들은 부상자들로 넘쳐났으며 일부 시설에는 수혈용 혈액 수족사태가 벌어졌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IS 대원들이 카불 시내 시아파 모임에서 폭탄벨트를 터뜨렸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테러는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사진=CN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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