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12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에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중국에 불리하게 판결이 내려질 경우 미국의 무력도발에 대비해 최근 인민해방군에 전투태세를 명령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보도했다.

지난주 시달된 시 주석의 이런 명령으로 남부전구(戰區)는 이미 1급 전쟁준비태세에 들어갔으며 남해함대와 로켓군, 공군은 전쟁 직전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 전체에 2급 준비태세령이 발동됐고 전략핵잠수함 부대는 1급 준비태세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남중국해와 가까운 필리핀 동쪽 해역에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이 대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군사적인 대응이 아닌 외교적 항의에 그칠 경우 중국 내에 격앙된 여론을 잠재우기가 어렵고, 최고 군 지휘기관인 당 중앙군사위원회에도 큰 치욕이기 때문에 단호한 대결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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