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인구 밀집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무차별 폭탄테러로 최소 120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바그다드의 대표적인 상업 지구로, 이슬람권 단식 성월 라마단 종료 뒤 이어지는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쇠기 위해 몰려든 가족단위 인파로 피해는 더 컸다.


이는 올해 들어 이라크에서 벌어진 테러로는 가장 인명피해가 크다. 이곳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난 지 몇 시간 후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급조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바그다드 동부는 시아파 거주지다.


한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사고 발생 후 온라인을 통해 이번 테러가 시아파를 겨냥해 벌인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YTN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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