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중국 최대 B2B(business to business)·O2O(online to offline) 전자상거래 기업 후이총왕(慧聰網)의 요우융초(姚永超) 총경리(사장)는 28일 한·중 양국 기업들의 가교역할의 뜻을 밝혔다.

요우 총경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후이총왕 대한민국관 사업설명회’를 열고 “(후이총왕 대한민국관 입점을 통해) 한·중 양국 기업들의 구매 원가를 절감해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후이총왕은 중국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의 B2B 전자상거래 회사이며, 중국 도매 1위, O2O 1위를 달리고 있는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연매출 80조, 등록상품수 5억5000만개, 입주된 판매기업 2000만개, 입주된 구매기업 1500만개, 1일 방문객 4500만명 등이 후이총왕을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후이총왕은 지난해 8월 한국 업체인 코리아플랫폼과 한국상품 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대한민국관’ 운영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부터 한국산 제품을 공식 판매하고 있다.

요우 총경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업이 가장 자신있는 제품을 우리 (협력사인) 코리아플랫폼에 올려달라”며 “후이총왕도 코리아플랫폼을 위해 더 많은 구매자를 끌어들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한 코리아플랫폼 대표는 “중국 수출 시 가장 큰 걱정거리인 안전한 결제시스템인데, 이에 대한 우려가 없는 회사와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이 어찌보면 행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이총왕은 그룹 내에 중소기업간 거래를 도와주는 금융결제시스템인 ‘후이푸바오’를 갖추고 에스크로(제3자를 통한 매매보호 서비스) 결제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생각만 해서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 행동해야만 발전할 수 있다. 한중 FTA로 인해 중국 진출이 쉬워졌다고 좋아한다”라며 “그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중국기업이 한국으로 진출하는 것도 쉬웠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중국으로 먼저 진출해야 한다. 중국기업들이 밀려오면 그때는 이미 늦다. 앞서가라. 후이총왕에서 도와드리겠다. 코리아플랫폼에서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후이총왕(慧聰網)’ 요우융초(姚永超) 총경리 및 ‘코리아플랫폼’ 김영한 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우융초 후이총왕 총경리

-중국 정부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했는데,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의 의미를 설명해달라.

요우 총경리=저는 한·중 FTA체결은 모두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 됐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할 수 있고 한국은 중국의 저렴한 제품들을 더 많이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한·중 양국 기업들의 구매 원가를 절감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O2O 사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중국의 현황은 어떠한가.

요우 총경리=중국에서 O2O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후이총왕은 중국 B2B전자거래 선두 주자이며 O2O산업을 주도하는 최대 기업이다. 중국 내에서 주요하게 O2O산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 중국 순더(?德)와 위야오시(余姚市)에 대형 O2O산업복합체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의 많은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요우 총경리=한국에 우수한 제품이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제품들에 자기만의 창의적인 요소가 녹아 있다. 한국의 더 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우선 중국 시장의 대상자의 수요를 더 심층적으로 조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 (후이총왕의 대한민국관은) 더 많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구매자의 실질적 수요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김영한 코리아플랫폼 대표

-중국의 O2O 비즈니스 상대로 후이총왕을 선택한 배경은 무엇인가.

김 대표=O2O라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향후 미래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후이총왕은 O2O 시스템이 가장 완벽하게 돼 있는 회사다. 즉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구입할 때는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물건을 제대로 못 본다. 반면 오프라인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내가 직접 체험해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이총왕은) 이 두 가지가 결합된 형태인데, 후이총왕은 이 형태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 이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선진 시스템을 한국에도 도입하고 또 역시 한국기업들이 중국의 후이총왕의 O2O 체험관을 통해서 수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손을 잡게 됐다.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무엇보다 대금 결제 같은 안정성이 중요한 것 같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안심시킬 수 있나.

김 대표=굉장히 좋은 질문이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후이총왕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자랑거리다. 얼마 전 뉴스보도를 보면 중국 수출 관련해 L/C(신용장)까지 위조했다는 황당한 뉴스가 나오는데, 후이총왕은 ‘후이푸바오’라는 자체적으로 금융결제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업 고객이 물건을 구매할 때, 즉 중국기업이 한국물건을 구매할 때 자기가 돈을 전자상거래 안전결제시스템에 넣지 않으면 주문 자체가 안 된다. 다시 말해 일반 오프라인 거래는 주문 후 결제인 반면 온라인은 결제 후 주문이다. 돈을 떼일 일이 없다. 리스크가 제로다. 그래서 굉장히 안전한 결제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한국기업이 안심 또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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