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중국 최대 B2B 전자상거래 공룡기업 ‘후이총왕(慧聰網)’의 요영초(姚永超) 총경리가 한국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온라인 B2B 중국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후이총왕 대한민국관 공식운영사인 코리아플랫폼과 코리아플랫폼 대한민국관 대표사업자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후이총왕 총경리 요영초 한국방문 공식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1부에서는 후이총왕 홍보영상 소개 및 개회사, 기업협약식 사진촬영 등 본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요 총경리가 직접 후이총왕과 대한민국관에 대해 사업 설명을 하고, 기업·단체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할 예정이다.

요 총경리는 2002년 후이총 그룹 파트너가 됐고, 2012년 후이총왕 총경리로 취임했다. 2004년에 ‘기업 관리 정보 시스템 복합적인 통합 방안’을 발표해 기업 생산운영관리, 기업 자원계획관리정보, 기업 공급망관리정보, 기업 대외부정보 등 다차원의 시스템 통합에 힘써왔다.

후이총왕은 연매출 80조원 규모, 1일 방문자수 4500만명의 중국내 온라인 도매사이트 1위 업체다. 판매기업 2000만개, 구매기업 1500만개가 입주해 있는 중국 최대 도매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서 1992년 중국 국영기업으로 설립돼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로는 최초로 주식상장을 했다.

중국내 전자상거래에서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내 대다수 전자상거래 판매상의 약 50~60%가 후이총에서 상품을 도매(B2B)로 구매해 재판매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후이총왕은 중국 최초로 O2O(online to offline)를 시작해 중앙정부의 도움아래 현재 지방정부 180개와 계약이 돼 있고, 그 중 80개 지방 정부와 O2O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들이 대부분 B2C 중심의 소비재 상품 위주였다면 후이총왕은 B2B 중심의 거래방식으로 소비재는 물론 산업자재, 건축자재 등 생산재까지도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다양한 한국기업들에게 희소식을 주고 있다.

국내 기업이 대 중국 수출 과정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대금 결제 부분인데 후이총왕은 그룹내 금융회사인 회푸보를 통해 에스크로를 운영함으로써 결제에 대한 안전성이 완벽하게 보장된다.

이 같은 탄탄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후이총왕은 사이트 내에 지난해 12월 온라인 정품몰 ‘대한민국관’을 오픈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의 65% 이상이 짝퉁이라고 보도되는 등 불신이 심각한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한국 제품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한민국관 공식운영사인 코리아플랫폼은 초기 1000개 입주기업에게 저렴한 입점료 혜택은 물론 상품 검색시 상위 노출 무료지원, 중국어 홈페이지(쇼핑몰) 무료제작 지원, 등록 상품수 무제한, 초기 광고비 무료 지원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영한 코리아플랫폼 대표는 “대한민국관에 입점하게 되면 중국내 실력 있는 1500만개의 유통 기업을 통해 중국 전역에 기업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며 “중국시장을 사전에 조사 할 수 있는 테스트필드로서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리아플랫폼은 인천 서구 MTP(메디컬테마파크)몰 내에 ‘후이총왕 대한민국관 전용 무역전시관’을 열기로 확정하는 등 대한민국관 입주기업의 O2O 판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6720억달러(한화 약 762조원)로 작년 대비 약 42.1% 상승했으며 이런 상승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형 코리아플랫폼 대한민국관 대표사업자는 “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소액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등 세제를 개편함에 따라 역직구 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탁월한 안정성과 대규모 거래 시스템을 갖춘 B2B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나날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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